1. 배경
회사에서 한글과 윈도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맥북은 나에게 효용이 없을 것 같아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카페에서 맥북으로 업무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점점 뽐뿌가 차오르기 시작했고, 마침 애플실리콘 맥북의 출시와 성능으로 인텔맥이 감가를 엄청나게 맞고 있는 시장상황이라 맥북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 왜 2015년 형으로 선택했나?
맥북에 적응 못하고 다시 윈도우 노트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여 중고제품에 50만 원 이상 태우기는 싫었고 검색해 본 결과 15년도에 출시한 맥북프로 15인치가 35~50만 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영상이나 음악제 작은 아직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맥북을 사면 사용할 용도는 글 쓰고 블로그 작성하는 목적이 컸기 때문에 최신사양이 필요 없었고, 블로그와 글 작성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했을 때 이 정도가격과 사양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품을 자가수리하고 업그레이드도 하고 싶은데 2015년 제품이 마지막으로 자가수리가 가능한 제품이었다.
3. 중고 맥북 구매
박스가 낡았지만 박스와 구성품이 모두 있는 좋은 가격의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 파시는 분의 외모가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것 같았는데 제품을 아끼고 신경을 많이 쓰셨을 것 같은 이미지여서 마음이 놓였다.
기본적인 사양은
인텔 4th Core i7-4770HQ Processor. Intel Haswell-H MP4 2.2 GHz CPU, 인텔 Iris Pro Graphics 5200 1.2 GHz GPU
16 GB DDR3L SDRAM, 512 GB PCIe SSD, SDXC (규격 상 2 TB, -- GB 공식 지원)
15.4인치 WQXGA(2880 x 1800) RGB 서브픽셀 방식의 Retina 디스플레이 (IPS TFT-LCD 방식 & 226 ppi)
최근에 나오는 CPU에 비하면 7~8세대 뒤쳐진 제품이지만 인텔이 그사이 삽질도 많이 했었고, 맥북프로는 OS가 최적화도 많이 되어있어 내가 사용하는 블로그나 글작성과 이에 필요한 인터넷 서핑은 정말 요즘 나오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빠릿빠릿하게 동작했다.
15인치라서 꽤 무겁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지레 겁을 먹고 무거울 것이다라고 계속 의식해서인지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무겁진 않았다. 여자 기준으로 사용할 때는 무겁고 크기도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크기가 큰 만큼 좋은 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십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있었고 무게는 성인남자인 나에게는 큰 문제는 아니었다.
4. 일주일 사용해 본 결과
회사가 바빠서 일주일 간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확실히 15년도 맥북은 13인치든, 15인치는 명기로 불리는데 그런 점들을 감성으로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디스플레이도 명확하고 쨍한 느낌이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가위식 키보드도 느낌이 좋다. 또한 모니터에서 빛나는 맥북 로고도 요즘에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준다.
원래 알았던 하자였지만 모니터 주변을 두르고 있는 고무패킹이 갈라지고 뜯겨 나가는 현상이 있었다. 이를 해결해 보려고 여러 방면으로 검색했으나 분해하고 조립하는데 리스크가 꽤 컸고 해당 부분을 수리해 주는 사설 서비스도 찾기 어려웠다.(공식 AS는 고무패킹만 수리해주지 않아 비용이 비쌈)
그 부분만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향후 자가수리 등을 통한 용량 업그레이드도 할 계획이고 블로그 하고 가지고 놀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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