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일본라멘집인 “덴키”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최근 배우 하석진 유튜브에서 라멘로드를 다니고 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회사 끝나고 방문하게 되었다. 평소에 일본요리를 좋아하고 특히 라멘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를 갖게 되었다.
평일 저녁 7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은 없었다. 외관은 연남동이나 홍대의 라멘집들이 정통적인 일본식 식당의 외관을 하고 있는데 반해 카페같이 깔끔하고 노란색으로 톡톡 튀는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평일 5시 이전에는 라멘종류만 판매하지만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는 이자카야로 변모한다. 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다. 이에케 라멘은 요코하마에서 유래된 라멘이라고 하는데 돈코츠와 소유를 합친 육수로 만들어지는 라멘이라고 한다. 니보스이에케는 닭과 돼지육수 이외에도 멸치육수가 들어간 라멘이라고 한다. 가격은 기본이 10,000원에서 11,000원이었고 다양한 세트구성이 있다. 나랑 친구는 2인세트를 주문했다.
기본 이에케 라멘 2개와 가라아게 4조각, 음료수 1캔을 주는 구성이였는데 차슈가 3장 정도 들어가 있었고 김도 3장, 계란, 시금치가 들어가 있어서 양은 꽤 푸짐했다. 육수는 진한 돼지육수 냄새가 났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라멘 중에서 육수 진하기로 5등 안에 들 것 같았다. 육수는 조금 짠 편이었는데 짜기와 기름양을 정할 수 있으니 일본라멘의 짠맛에 거부감이 있으면 싱겁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싱겁게를 선택하면 기본적인 한국인이 선호하는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라아게는 직접만드는 스타일이었는데 일본 현지에서 먹는 하얀 튀김옷은 아니고 일반적인 닭강정에 소스를 안 바른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건 아니고 치킨이 부드러웠고 소스도 맛있었다.
지방에서 근무할 때는 육수를 직접 제대로 내는 라멘집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서울에서는 라멘 격전지인 연남동, 홍대 이외에도 강남에도 이런 가게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연남동의 너무 붐비는 분위기가 싫은데 제대로 만든 이에케 라멘이 당긴다면 방문해 볼 만한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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