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붓카게 우동 맛집 리뷰(우동카덴, 선유우동, 수타우동 겐)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많지만 특히 붓카게 우동을 좋아합니다. 면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육수는 간과 향이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국물과 면이 차가워 여름에 먹기에 적합한 음식으로, 그 심플함 속에 깊은 맛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붓카게 우동집을 세 군데 방문했는데 간단한 방문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우동카덴(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7안길 2-1)

방송에 많이 출연하는 정호영 쉐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자연스러운 재료로 만든 육수는 깊이 있으며, 두껍고 쫄깃한 면발은 간결한 맛을 선사합니다. 면발은 최대 3회까지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토핑이 가라아게, 오징어 튀김, 치쿠세 튀김, 계란 등 다양한 편으로 이에 따라 기본 우동과 가격이 많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국물에 절여진 토핑은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합니다. 사이드 메뉴인 명란 주먹밥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2. 선유우동(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5가 72-2)

저희 동네에 있는 가성비 우동집이나 그 맛은 전혀 저렴하거나 동네 우동집 수준이 아닙니다. 자가제면으로 주문 시 돌아가는 면 제조기의 소리가 우동 면발에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다른 자가제면 우동집에 비해 면이 얇은데 쫄깃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좋습니다. 면발이 얇다보니 표면적이 넓어져 국물이 더 깊이 배어드는 경향이 있으며 비빔우동 같은 경우는 쫄면 같은 느낌도 듭니다. 1만 원 이내의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으며 돈가스 등 식사메뉴의 수준도 꽤 높은 편이니 선유도 공원에 방문하게 되면 굳이 시간을 내서 방문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수타우동 겐(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4동 1690-3)

수타우동 겐은 분당에 본점이 있는 일본 전통의 우동집으로 품질 높은 면발과 깊이 있는 육수가 특징입니다. 특히 면발을 제조하는 공정이 오픈 주방을 통해 모두 보이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신선하고 쫄깃한 면은 그 두께가 상당하며 입안에서 기분 좋은 질감을 제공합니다. 가쯔오 부시를 천천히 고아낸 육수는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붓카게 우동과 자루우동이 인기로, 더위를 잊게 해주는 동시에 맛의 조화를 돋보이게 합니다.

 

소개한 세 군데의 우동집은 다들 각자의 매력과 특색이 있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도록 기본 이상하는 맛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며 대중교통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서울의 붓카게 우동으로 시원한 여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