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에 아담한 카페인 공간다반사에 다녀왔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개인카페 창업 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감명 깊었던 멘트 중 하나가 '개인카페가 성공하려면 고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비일상을 제공해야 된다.'라는 내용이었다. 흔히들 말하듯 특별해야 성공한다라는 내용을 저렇게 표현하니 확 와닿았다.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라야 한다라는 의미였는데 공간다반사는 그렇게 비일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카페였다.
입구는 위의 사진과 같은데 카페의 컨셉과 같이 가정집을 표현한 느낌이다. 주거지와 사업장이 밀집한 위치에서 갑자기 우드톤의 카페가 나타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카페는 최근에 사랑의 이해라는 드라마에도 나왔다고 해서 방문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채워져 있는데 일본에서 건너온 물건도 있어서 일본 옥션 같은 곳에서 이런 물품을 떼어다가 파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90년대 가정집을 느끼게 해주는 느낌이어서 아담하면서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과거에는 일상이었을 이런 느낌이 현재가 되면서 비일상이 되기도 한다.
차메뉴가 메인인지 왼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정신을 각성시켜 공부를 하려고 방문했기 때문에 커피를 주문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바닐라빈라테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평범한 편이다. 맛은 산미가 없고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나는 커피였다. 커피맛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 마셨다고 정성과 고민이 많이 들어간 커피는 구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디저트는 스콘을 시켰는데 딸기잼이 올라가있는 제품이였다. 딸기쨈 맛 때문에 빵맛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고급스럽고 고소한 맛이었다.
<총평>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카페였고 커피와 디저트도 맛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방문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았으나 식후 시간이나 오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주말에는 2시간 제한도 있으니 참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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