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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합천군/삼가면] 태영한우에 다녀왔다!

by zyrtec 2022. 10. 21.

진주에 어머니가 오셔서 합천과 산청에 걸쳐있는 황매산 등산을 하고 합천군 삼가면에 한우거리에 가서 맛있는 것을 사드리는 여행 계획을 세웠다. 황매산은 처음이었는데 명성 그대로 억새가 천지에 피어있어 이국적인 풍경이 감탄을 자아냈다.
참고로 우리는 산청 쪽의 주자창을 네비에 찍고 방문했는데 억새는 합천쪽에 있다. 그러므로 철쭉이 피는 봄에는 산청 쪽, 억새가 피는 가을에는 합천 쪽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삼가면 한우거리는 몇 번 방문했지만 사실 지난 몇 번의 방문에서 고기 추가 주문 시 두 번째 세 번째 판들에서 자투리 고기가 섞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방문 때 보다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조금 언짢아서 이번에는 직접 고기를 고를 수 있는 태영한우를 방문하게 되었다.


시스템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식당 내에 위치한 정육점에서 고기를 직접 골라 구매하여 구워먹으면 된다. 100g당 17,000원으로 대락 1인분 200g 시 34,000원이다. 다른 가게들은 36,000원인데 이 집은 상차림 비용이 인당 3,000원이라 세 판 정도 이상부터 이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고기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고 밑에 감춰진 질 낮은 고기도 없어서 몇 천 원 차이면 이 식당의 시스템이 나을 수도 있겠다.


상차림 메뉴 및 가격

메뉴 및 가격은 아래와 같다.



메인메뉴 및 반찬
한우 모둠 투쁠 350g과 버섯을 구매하여 구웠다. 등심, 갈빗살, 안심, 제비추리 등 여러 부위가 있었고 투쁠 답게 적절한 기름이 마블링에 섞여있어 입에서 녹았다. 숯불은 아니고 돌판에 구워 먹는 방식인데 깔끔해서 차라리 나을 수도 있겠다. 어머니가 연세가 있으셔서 너무 기름지거나 무거운 음식은 잘 못 드시는데 맛있게 잘 드셔서 어른들과 방문하는 것도 매우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찬도 파절이, 땡고추 간장소스 등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특히 땡고추 간장의 매운맛이 고기의 느끼할 수도 있는 맛들을 잘 잡아줘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사이드(된장찌개)
사이드로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2개 이상 시킬 경우에는 사진과 같이 소기름에 끓여준다. 예측 가능한 맛이었지만 후식으로 먹으니 든든한 게 좋았다. 여기에도 땡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칼칼하고 깔끔하여 좋은 마무리가 되었다.


삼가면 한우거리에는 다양한 가게가 있고 기본적으로 고기가 맛있다. 가격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서울에 비하면 착한 편이다. 태영한우는 꼭 모둠이 아니더라도 단일 부위만으로 구성된 팩도 있었는데 고기를 직접 골라서 먹고 싶은 경우에는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종업원분들도 다른 식당에 비해 좀 더 친절한 거 같았다.

<태영 한우>
주소 : 경남 합천군 삼가면 삼가 1로 102 태영 한우
전화: 055-931-9399
영업시간 : 화~일 11:00 ~19:30(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가능(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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