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서울시/여의도] 여의도 직장인 점심 순대국밥 맛집 화목순대국에 다녀왔다!

by zyrtec 2022. 10. 24.

SNS에서 소문이 자자한 동여의도 노포인 화목순대국에 방문하게 되었다. 아침 10시 30분 부터 오픈이고 10시 4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벌써 앞에 10명 이상 대기하고 있었다. 위치를 몰랐는데 내가 좋아하는 여의도 초밥집 중 하나인 권초밥 바로 옆이었다. 예전에 저녁시간에 아저씨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그게 골프레슨 등록 줄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화목순대국 줄이였다.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11시 조금 지나 앞에서부터 바로 옆에 있는 점포로 들어오라고 하셨는데 별관이 있었다. 다행히 마지막 전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꺼번에 여러 팀이 들어가서 순서 문제라던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점원분의 유려한 응대로 아무 문제없이 주문을 받고 순대국도 비슷한 타이밍에 나와서 역시 유명한 가게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처럼 1명이서 방문한 손님들도 꽤 많았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4인석으로 안내하고 눈치를 안 준다는 것도 좋았다.(사실 이런 부분이 장점인 사회가 된 게 안타깝다.)

메뉴는 아래와 같은데 순대탕은 순대만 들어있고, 순댓국은 순대와 내장이 같이 들어있다. 특은 1,000원 더 비싸기 때문에 양이 많은 사람은 특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격은 유명세에 비하면 꽤나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랜차이즈 봉투 뜯어서 끓여 판매하면서 9,000~12,000원까지 받는 식당을 이 있는데 이런 식당은 선택하면 손해다.



반찬은 심플하게 나왔고, 간을 조절하는 후추와 새우젓도 있었다. 무를 싫어하는 까닭에 깍두기의 맛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몇 테이블에서는 두 번까지 추가하여 먹는 것을 보면 맛있나 보다.



순댓국 특이 나왔다. 밥이 토렴으로 말아져 있는 스타일이다. 순대는 한 7~9개, 그리고 깨끗하게 손질된 곱창이 많이 들어가져 있는 이 집만의 특색 있는 순댓국이 나왔다. SNS의 비주얼로 추론해봤을 때는 굉장히 녹진해서 입가에 돼지기름이 묻어 나오는 그런 스타일의 순대 국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이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이 나는 순댓국이었다. 마치 매운 소고기 뭇국 같은 느낌이었다. 순대는 전통순대가 아니고 찰순대였는데 일반적인 순대와 다르게 당면에 찰기가 더 있는 것이 느껴졌다. 가장 맛있었던 부분은 역시 곱창이었는데 곱창의 구부러진 부분에 국물이 스며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간이 강하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라 솔직히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나는 국물이 진하고 입술에 돼지기름 묻는 스타일의 국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기다려서 먹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다른 데와는 다른 특색이 있고 깔끔한 국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기다리면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목순대국>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3 1F (경도상가 1층)
전화번호 : 02-780-8191
영업시간 : 월~토 10:30 ~ 22:00(브레이크 타임 14:30 ~ 17:30)
일요일 휴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