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지역인 당산, 양평동 쪽에는 지식산업센터 같은 직장과 주거용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이 많아서 점심 먹는 오피스 상권과 주거용 상권이 동시에 형성되어 있는 특이한 곳이다. 그래서 식당들도 낮에는 직장인 점심에 맞게, 저녁에는 술 한잔 기울이거나 동시에 가족들이 외식할 수 있는 맛집들이 참 많다. 이번에 간 곳은 찌라시 초밥이 주력 메뉴인 서울초밥 당산점에 다녀왔다.
- 내 외관
비교적 작은 규모의 초밥집이고 내관은 손님들이 있어 찍지는 못했지만 8~9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다찌의 경우는 배달 자재등이 쌓여있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았다. 뭔가 좁다 보니 식사를 하시거나 술을 마시는 분들이 스스로 조심해서 크게 떠들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네이버에서 서울초밥 이라고 검색을 하면 서울에 있는 유명한 초밥 집들이 다 나오기 때문에 서울초밥 당산점으로 입력해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좀 불편하긴 해서 가게의 홍보를 위해서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 초밥은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 메뉴 및 가격
주력 메뉴는 찌라시 초밥인데 찌라시 라는 말은 전단지 같이 흩뿌리다 라는 의미이다. 초밥 위에 각종 채소와 횟감을 흩뿌려 제공된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고 그때마다 모듬 찌라시를 먹었었다. 가격은 일반적인 모듬초밥집이랑 비슷하지만 횟감의 신선함과 양을 생각했을 땐 일반적인 모듬초밥집 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니나 단새우가 들어간 제품들의 가격도 오마카세나 백화점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네타라고 생각했을 때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느꼈다. 물론 모듬 초밥도 메뉴에 있고 다른 곳과 엇비슷한 가격이었다.
- 모듬 찌라시(27,000원)
광어, 도미, 연어, 잿방어 등등의 생선회가 2점 이상씩 올라가 있었고 전복이나 우니, 아귀 간, 참치 등 다양한 네타가 올라가 있었다. 테이블 한편에는 맛있게 먹는 법도 나와 있어서 사진에서 처럼 김에 싸 먹거나 숟가락에 밥과 사시미를 올려 무순이나 생강에 간장을 발라먹어도 좋다. 횟감이 20개 중반 정도 있어서 성인 남자가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양이였고 밥에는 초질도 되어 있어 진짜 초밥과 같은 맛이 났다.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게 다를 뿐. 밥 양의 경우는 사전에 미리 말하면 많이 주기도 하신다. 이날은 단새우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우니와 오징어 회가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팽이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한 우동도 같이 나온다.
- 계란초밥(2,500원)
계란 초밥의 계란을 직접 만들고 안 만들고의 차이가 진짜 초밥집과 가짜 초밥집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집의 계란초밥은 저렴한 가격에 직접 계란을 만들어 진짜 초밥집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계란은 달달한 게 오히려 카스텔라에 가까운 계란이었다.
<총평>
어떻게 보면 카이센동과 굉장히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아직 음식에 대한 지식이 많이 모자라 차이점은 모르겠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특이함과 맛까지 잡았으며, 여러 고급 네타를 사용함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초밥이 당기는 날에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가게였다. 사실 이날 방문이 세 번째 방문이었다.
<서울초밥 당산점>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250 그랑드빌
영업 : 월~토 11: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일요일 휴무
토요일에 늦게 열었던 적 있었음 전화 필수
전화번호 : 02-815-5551
주차는 조금 어려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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