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양평동] 선유도역 맛집 김밥처럼에 다녀왔다!

9호선 선유도역 주변에 지식산업센터 같은 직장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가성비 좋고 친절한 식당들이 있다. 오늘 리뷰할 곳도 선유도역과 집에서 가깝고 운동을 하러 다니는 센터와도 가까워서 자주 방문하게 되는 가게이다. 선유도역 2번 출구에 김밥처럼 이라는 분식집이다.

 

이 가게의 무기는 바로 친절이다.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이 모두 과할 정도로 친절하시다. 항상 손님들을 살피고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찬을 채워주거나 문제들을 해결해 준다. 손님이 많거나 덥거나 하면 인상을 쓰거나 하는 부정적인 행동들이 알게 모르게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 사장님이 솔선수범 하시니 직원들도 잘 교육받아서 똑같이 고객을 대한다. 한번 방문해 버면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

가격표는 위와 같은데 다른 김밥을 파는 가게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정도이다. 하지만 음식에 신선한 재료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고 반찬도 세네가지 정도가 나오면서 항상 바뀌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야채와 맛있는 반찬들이 섞여 있어서 건강도 챙긴다는 느낌이 든다.

 

5번 정도 방문하면서 먹어본 음식 중 맛있었던 것은 첫번째로 제주 흑돼지 수제 허브 등심 돈가스(9천 원)이다.

돈가스는 매우 두껍도 밥과 샐러드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고봉밥과 굵직한 돈까스가 보기만 해도 포만감을 준다. 기성품 중에 이렇게 생긴 제품을 본적이 없어서 돈까스를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소스도 다른 가게들과 달라 새로운 맛이고 고기가 두꺼워 식감이 좋다. 사실 돈까스는 돈가스이고 그 맛에 한계치가 있어 정말 고급 음식 같은 느낌을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게의 맛에 대한 고민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저녁에만 제공되는 백반(9천 원)이다.

된장찌개와 불백이 같이 나와 준비할 것이 많아 손님이 몰리는 점심에는 주문이 어렵고 저녁에만 운영하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메뉴도 반찬이 그때그때 바뀌고 메인메뉴는 불백과 된장찌개이다. 내가 갔을 때는 쌈야채와 나물, 부추전, 감자조림이 나왔다. 밥은 엄청 고봉밥으로 주는데 오랜만에 보는 밥 양이었다. 맛은 어디서든 먹어볼 수 있는 맛이지만 다양한 반찬과 국과 고기가 있어 정말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 밸런스 좋은 맛이었다.

 

<총평>

친절함이 특징인 맛집이다. 이 주변에 살고 있는 매번 이 집에 방문해서 되도록이면 많은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