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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집팔 때 여러 부동산에 내놓아야 할까요?(지방 비아파트 매도)

by zyrtec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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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소도시에 아파텔을 한채 보유 중인데요, 청약에 당첨되고 투자자금이 필요해서 급하게 매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매도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느낀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방의 아파텔을 매도하려는 이유

 

- 처음에 이 아파텔은 제가 거주하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가 지방에 있고 2~3년마다 전국적으로 전근을 하고 언젠가는 다시 본사에서 근무해야 하는 형태로 근무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 지역에서 근무할 때는 전세를 주고, 본사에 가면 제가 다시 입주를 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매도하려고 매수하였습니다.

 

- 그러나 상황이 조금 바뀌었는데 바로 와이프가 청약에 당첨된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그때부터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세보증금 이외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최대한 빠른 매도를 결정했습니다.


- 특히 지방에 있는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지방이라는 리스크, 비 아파트라는 리스크를 모두 안고 있기 때문에 2022년 같은 하락기가 왔을 때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매도가 필요했습니다.

 

 

부동산 두군데 내놓았을 때 겪은 문제점


처음에는 낙관적인 마음으로 매도를 시작했습니다. 회사 동료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부동산과 제가 아파텔을 처음 매수할 때 계약했던 부동산, 이렇게 두 곳에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 예상과 달랐습니다.

> "처음 두 곳의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았을 때, 부동산 중개인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소극적이었습니다. '세입자와의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라는 조언을 들었고,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약 한 육 개월 동안 지속되었고, 저는 점점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청약 당첨으로 인한 시간 제약, 지방 부동산이라는 한계, 아파트가 아닌 아파텔이라는 특수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매도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략의 전환: 여러 부동산에 매물 내놓기

 


이제 세입자와의 계약기간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그 사이 매도가 안 돼서 다시 2년 계약을 하면 매도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전략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존의 두 곳에 더해 지역 내 4곳의 부동산에 추가로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총 6곳의 부동산에 매물을 동시에 내놓은 것입니다. 이 결정이 상황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잠재 구매자와의 접점 증가
   전략 변경 후 일주일 만에 3명의 잠재 구매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는 이전 한 달 동안의 반응보다 훨씬 더 활발한 것이었습니다.

2. 부동산 중개사들의 적극적인 활동
   여러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자 중개사들 사이에 긍정적인 경쟁이 일어났습니다. 네이버 부동산 제 매물에 달린 부동산이 여섯 군데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처음에 소극적으로 이야기했었던 부동산에서는 이제 와서 저한테 협상 가능한 금액이라던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공실매물이 있어 잘 매도할 수 있다던지의 강점들을 어필하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3. 시장 반응 파악에 용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시장의 반응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해당 지역의 부동산 경기, 적정 가격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죠. 사실 저는 현재 서울에 근무중이고 지방이라서 볼 수 있는 지표는 네이버 매물의 호가, 부동산원에서 내놓는 실거래 건수들 밖에 없었습니다. 부동산과 연락하며 왜 이리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내놓고 있냐, 얼마 정도는 받으셔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주의할 점(세입자가 집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깨달았습니다. 아무래도 집으로 보러 간다는 사람이 많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세입자 쪽에서 불편함을 표시했습니다. 부동산에서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서울에서는 세입자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매도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과, 앞으로는 부동산이랑 직접연락을 하지 않고 저를 통해서 연락드리겠다라고 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집주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지면 불편한 점이 많을 테니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셨습니다.


현재 매도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 여러 곳에 매물을 내어놓으니 그전보다 확실한 개선들이 보여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번주만 세 군데 정도 매수자가 집을 보고 갔기 때문이죠. 통상 집을 20번 정도는 보여줘야 매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들 합니다. 조만간 좋은 가격에 집을 매도하고 그 아파텔 투자 경험과 수익률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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