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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2월에 떠나고 2월에야 쓰는 도쿄여행 포스팅 2일차

by zyrtec 2023. 2. 28.

두 번째 날에는 신주쿠에 아래에 있는 오모테산도, 시부야, 지유가오카까지 다녀왔고 저녁에는 야경 감상을 위해 도쿄도청 전망대에 방문해서 거대하고 밝은 도쿄의 야경을 감상하고 왔다.

 

오모테산도
오모테산도까지는 전철을 타고 왔다. 오모테산도는 고급 패션 부티크와 트렌디한 카페로 유명한 번화가이다. 거리를 관통하는 나무가 늘어선  넓은 거리는 고급 브랜드 상점들과 건축학적으로 멋진 건물들로 가득 차 있다. 구석구석 소소한 카페도 있어 카페에 들어가 간단한 휴식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며 한정판 꼼데가르송이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들을 쇼핑할 수 있는 지역이다. 우리는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가 너무 비싸서 쇼핑은 즐기지 못했고 길거리에서 타코야키와 맛있는 커피를 한잔하고 왔다.

 

시부야와 시부야 스크램블
시부야 스크램블은 도쿄의 가장 아이코닉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여행자들이 꼭 한 번은 방문하는 곳이다. 시부야 스크램블은 수천 명이 한꺼번에 길을 건너는 혼잡한 횡단보도로 유명하다. 내가 갔을 때에는 평일이라 상상했던 건 보단 조금 적은(그렇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건넜는데 실제로 그 광경을 보게 되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시부야에서는 점심으로 초밥집에 가서 모둠스시와 카이센동을 먹었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적당히 안 붐비는 가게로 들어갔는데 역시 초밥의 본고장답게 맛있는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지유가오카
지유가오카는 해가 저무는 오후에 방문했는데 편안하고 마을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요즘 도쿄에서 뜨고 있는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조용한 주거지였고 골목골목마다 조용하고 세련된 카페가 있어서 도쿄의 혼잡하고 번쩍번쩍한 분위기를 잠시 피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도쿄에서 좀 더 느긋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미야시타 공원
다시 시부야로 돌아와서 쇼핑몰 옥상에 있는 공원인 미야시타 공원에 방문하였다. 벌써부터 많은 일본인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야경밑에서 사진을 찍었고 특히 여기 옥상에 있는 스타벅스에서는 스트릿 브랜드인 프라그먼트와 콜라보한 컵이나 텀블러, 담요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해서 스벅 굿즈 팬인 나로서는 하나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검은색 머그잔을 구매했는데 아직도 아껴주고 있다. 가격은 4,000엔

공원에서 내려와서 옆쪽 골목으로 우연히 들어갔는데 정말 작은 바들이 줄줄이 모여있는 거리였다. 일본 회사원들이 퇴근하고 한잔씩 하는 유튜브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광경이라 좋았다. 우리는 그 끝에 위치한 츠키시마 몬자 쿠우야 시부야 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몬자야키는 도쿄의 음식으로 오코노미야끼 같이 철판에 반죽을 펴고 위에 명란 같은 토핑을 얹여서 구운 다음에 작은 긁개로 긁어서 먹는 형태의 음식인데 독특한 비주얼과 먹는 방식이 생소했지만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이었다. 특히 내가 같던 쿠우야는 떡이 맛있기로 유명했는데 떡 사리를 추가해서 많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도쿄 국립 천문대
도쿄도청 전망대는 도쿄도청 45층에 있는 전망대이다. 좋은 점은 무료인데 도쿄 타워,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유명한 랜드마크가 있는 도시야경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고층빌딩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메갈로폴리탄의 야경을 높은 곳에서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한 감정을 글로 적기는 너무 힘들다. 이건 직접 봐봐야 하고 아래 사진이 그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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