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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제주 한림읍 숨은 보석, 밭 뷰 감성 가득한 '동명정류장' 카페

by zyrtec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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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제주 한림읍의 작은 쉼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여행 중에 우연히 발견한 숨은 보석 같은 카페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카페를 찾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어요. 15개월 된 아기와 함께 '바람이 쉬어가는 집'이라는 숙소에 머물면서 아이와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곳이거든요. 때마침 5월 초의 화창한 날씨 덕분에 산책하기 좋았죠.

카페 정보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동명 7길 26

영업시간: 11:00~18:00 (L.O 17:30)

휴무일: 매주 금요일, 토요일

연락처: 070-8865-0511

인스타그램: @jeju_dm

 

'정류장'이 된 카페

처음에는 '동명정류장'이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정말로 이 외진 곳에 버스가 오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요. 알고 보니 카페 주인분의 아이디어였더라고요. "정(情)이 흐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작은 쉼터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정감이 갔습니다.

사실 이 카페는 꽤 외진 곳에 있어서 특별히 찾아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처럼 근처에 숙소를 잡거나, 한림읍을 여행하는 중에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더 운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발견했을 때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온 기분을 제대로 느끼다

동명정류장에 들어서는 순간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제주 밭담과 푸른 하늘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서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었죠.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창문 밖 풍경이 마치 한 장의 그림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밭담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이 카페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져서 "아, 정말 제주도에 왔구나"라는 기분이 확실하게 들었어요.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런 여유로운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경험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밭담라떼, 그 특별한 비주얼

메뉴를 고민하다가 아메리카노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밭담라떼를 주문했어요. 밭담라떼가 나왔을 때 정말 놀랐어요! 맛은 달콤한 쿠키라떼였지만, 생김새가 제주 밭담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듯한 비주얼이었거든요.

라떼 위에 초콜릿 쿠키 가루와 크림으로 밭담의 돌과 흙, 풀을 표현한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마시기 전에 사진부터 찍게 되는 그런 음료였죠. 맛도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답니다.

 

15개월 아기와 고양이의 재밌는 만남

카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우리 15개월 아기와 카페 고양이의 만남이었어요. 라떼, 모카, 치즈라는 세 마리의 고양이가 카페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우리 아기가 너무 신기했는지 고양이를 쫓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아기는 신이 났지만, 고양이들은 영 귀찮아하는 표정으로 슬금슬금 도망가는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아기가 따라가면 고양이가 테이블 밑으로 숨고, 또 따라가면 의자 위로 점프하고... 고양이와 아기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다행히 고양이들이 온순해서 아기에게 위협적이지 않았고, 그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피해 다니는 정도였어요.

아기와 함께한 꽃밭에서의 시간

카페 뒤편에는 작은 꽃밭이 있어서 아기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했어요. 제가 비눗방울을 불면 아기가 너무 신나서 쫓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죠. 파란 하늘 아래 비눗방울이 햇빛에 반짝이며 날아가는 모습도 너무 예뻤어요.

도시에서는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와 마음껏 뛰어놀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는 온전히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아기도 정말 즐거워했고, 저도 모처럼 육아의 스트레스를 잊고 힐링할 수 있었어요.



내 맘대로 추천 포인트

  1. 감성 가득 포토스팟: 카페 외관의 버스정류장 모티브 포토존은 꼭 사진 찍기를 추천해요. 특히 5월의 파란 하늘과 함께라면 인생샷 보장!
  2. 창가 자리는 필수: 밭 뷰를 제대로 즐기려면 창가 자리를 꼭 잡으세요. 저희는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그 덕분에 제주의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어요.
  3. 아이와 함께라면: 뒤편 꽃밭에서 놀기 좋으니 비눗방울이나 간단한 놀잇감을 준비해 가세요. 아이가 정말 즐거워할 거예요.
  4. 고양이 덕후라면: 카페 고양이들과 교감할 수 있어요. 단, 아이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고양이들이 조금 부담스러워할 수 있으니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해요.
  5. 근처 숙소 체크: '바람이 쉬어가는 집'같은 근처 숙소에 묵으면서 산책하듯 방문하면 더 여유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방문 꿀팁

방문한 5월 초는 제주도 여행하기 정말 좋은 시기였어요. 날씨도 따뜻하고 관광객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여유롭게 카페를 즐길 수 있었죠. 주차는 카페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걱정 없었어요.

이곳은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단순히 SNS에 인증샷 하나 찍으려고 오기보다는, 정말 여유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는 아기와 함께 여행했기 때문에 이런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이 더 좋았어요. 카페에서 아기가 조금 소란스럽게 구경하고 다녀도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답니다.

<사진: 주변 관광지>

마무리하며

'동명정류장'은 정말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장소였어요. 화려하거나 요란하진 않지만, 제주도의 자연과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죠. 특히 15개월 아기와 함께한 여행에서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가끔은 계획에 없던 장소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카페에서, 아기는 고양이와 비눗방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저는 제주의 아름다운 밭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일상을 잊을 수 있었으니까요.

만약 제주도 한림읍 근처를 여행하신다면, 조금은 외진 이 작은 카페에서 잠시 버스를 기다리듯 쉬어가시길 추천해드려요. 누구에게나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


방문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동명 7길 26

영업시간: 11:00~18:00 (L.O 17:30), 매주 금/토 휴무

추천메뉴: 밭담라떼(비주얼이 정말 특별해요!)

특징: 밭 뷰, 포토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주차장 구비

접근성: 다소 외진 곳, '바람이 쉬어가는 집' 숙소 근처

아이동반: 뒤편 꽃밭에서 비눗방울 놀이 강추!

추천 방문 시기: 5월 초처럼 날씨 좋은 봄날

인스타그램: @jeju_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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